일본에서 생활한 지 거의 11년인가?

일본에서 이렇게 오래 살게 될지 몰랐지만,

일본 여자와 결혼해서 살게 될지는 정말 몰랐다.

(사실 결혼이 가능했다는게 기적인가?)

 

같은 아시아인, 게다가 가까운 나라의 두 사람이라 외모적으로는 크게 모르지만, 

그래도 일단 우리 국제결혼 커플이다.

'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'라는 책도 있을 정도로 다른 남자와 여자이지만,

국적과 성장배경도 다르니..... 

 

그래도 결혼이라는걸 하면서, 게다가 국제결혼을 하면서, 

내가 나름대로 노력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. 


첫째, 커뮤니케이션

꼭 부부생활뿐만 아니라 일할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, 

서로를 모르고, 이해하기 위해서는, 

일단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.

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는 서로 잘 '말하고', 서로 잘 '들어줘야' 한다고 생각한다.

 

둘째, 이해하기

이야기하다보면 '아 이렇게 생각해서 이렇게 행동하는구나'하는 부분이 있다. 

그럼 그렇게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한다. 

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깨닫게 된다.

그럼 동시에 다른 부분도 같이 깨닫고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생기는 것 같다.

 

셋째, 받아들이고 인정하기

나라가 다르고 가치관이 달라서 이야기해도 솔직히 이해 안 가는 부분도 많다. 엄청

어쩔 수 없다.

받아들여야 한다.

다름을 인정해야 한다.

그게 이 사람의 사고방식이고, 살아온 과정이고, 나라의 문화이기도 하다.

"왜 우리는 이런데 너네는 이러냐?"라고 비교하고 배척하는 순간,

타협점은 없어지는 것 같다.


결혼 1년 차

아직 신혼이니 싸울 일도 그렇게 많지가 않았던 것 같다.

오히려 이제 시작이고,

애기 생기고 하면 더 싸운다고 들었다. 

괜......찮겠지?

'일상적인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아기 출생 후 100일까지...  (0) 2023.02.01

+ Recent posts